겨울만 되면 유독 추운 방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20년 된 구축 아파트의 확장된 아이방이 그랬어요. 창호가 요즘 아파트처럼 2중창이 아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창문 쪽 냉기가 확실하게 느껴졌고, 특히 샷시에 손을 갖다 대면 찬바람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문제는 아이 침대가 창문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방 구조상 침대 위치를 옮기기도 어려워서 겨울만 되면 아이가 자는 공간의 냉기가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구축 아파트 겨울 단열 방법부터 하나씩 시도해봤습니다.

목차

다이소 방풍 비닐과 문풍지를 붙여봤어요

가장 먼저 해본 것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방풍 비닐이었습니다.

창문에 방풍 비닐을 붙여 외부의 찬 기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했어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특히 창문뿐만 아니라 샷시 주변에서도 외풍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샷시 틈새에는 문풍지도 추가로 붙였습니다.

문풍지를 붙인 뒤 틈새로 직접 들어오는 바람은 어느 정도 줄어든 것 같았지만, 침대에 누웠을 때 느껴지는 창가의 냉기까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문제는 단순히 방 전체가 추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열이 약한 창문 바로 옆에 아이 침대가 붙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아이가 실제로 잠을 자는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난방텐트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침대 위 난방텐트를 선택한 이유

난방텐트를 찾아보니 사이즈와 가격대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싱글부터 슈퍼싱글, 퀸 사이즈까지 여러 제품이 있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었어요.

저는 여러 제품을 비교해본 후 6만 원대 중반의 슈퍼싱글 사이즈 난방텐트를 구입했습니다.

아이 침대에 맞는 크기이면서 너무 답답하지 않은 제품을 골랐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방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침대 주변의 작은 공간을 집중적으로 보온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창문 바로 옆에 침대가 있는 저희 집 구조에는 꽤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설치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난방텐트는 설치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폴대 2개를 서로 교차해서 넣어주는 방식이라 폴대를 끼운 후 침대 위에 올려주면 기본적인 설치가 끝났습니다.

별도의 공구도 필요하지 않았고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침대 위에 텐트가 생기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설치하고 보니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알전구까지 달아주니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난방텐트 안에 캠핑할 때 사용하는 알전구를 달아줬습니다.

그러니 단순한 난방용품이 아니라 작은 캠핑 텐트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아이가 자기만의 공간이 생긴 것처럼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잠자기 전 텐트 안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한동안 자기만의 아늑한 공간처럼 사용했습니다.

겨울철 창문 냉기를 줄이려고 설치한 난방텐트인데, 결과적으로는 아이방 분위기를 바꿔주는 작은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은 셈입니다.

침대 위에 난방텐트와 알전구를 설치한 모습
침대 위에 난방텐트와 알전구를 설치한 모습

제가 사용한 난방텐트를 찾으신다면 아래 제품도 참고해보세요.
침대 사이즈에 맞는지 확인하고, 설치 방식이나 세탁 가능 여부까지 비교해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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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텐트 분위기를 조금 더 아늑하게 꾸미고 싶다면 캠핑용 알전구를 함께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저는 은은하게 빛나는 알전구를 달아줬더니 아이가 작은 캠핑 공간처럼 좋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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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과 보관이 편한 것도 장점

실제로 사용하면서 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관리와 보관이 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 침대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오래 사용하면 먼지나 생활 오염이 생길 수 있는데, 제가 사용한 제품은 폴대를 빼고 텐트 본체를 세탁망에 넣어 세탁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철 사용 후 세탁해서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만 제품마다 세탁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세탁 가능 여부와 세탁 방법은 꼭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이 지나 난방텐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편했습니다.

폴대를 분리한 뒤 텐트를 접어서 전용 보관가방에 넣어두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방은 수납할 물건이 많아서 큰 계절용품을 보관하기가 부담스러운데, 접어서 가방에 넣어둘 수 있다는 점은 꽤 실용적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난방텐트가 오래된 샷시의 단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창호 자체의 단열 성능이 부족하다면 장기적으로는 샷시 교체나 틈새 보수 같은 방법도 고민해야겠죠.

하지만 당장 큰 공사를 하기 어렵고, 확장된 방의 단열이나 침대 주변 냉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난방텐트를 보조적인 단열 방법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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